스페인 최대 스포츠지 ‘마르카’ 등 복수 언론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지단의 코치 자격을 도마 위에 올려놨다. 크루이프가 레알을 비판한 것은 전적으로 지단의 코치 자질과 관련이 있다. 그는 코치 자격증도 없는 지단을 2군 코치직에 올려놓은 레알 마드리드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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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크루이프는 이러한 일에 대해 “불합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단은 코치 자격증이 없다. 레알은 그 사실에 주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루이프는 지단과 관련한 레알의 태도에 대해 매우 화가 난다며 핏대를 세웠다.
크루이프는 은퇴 후 지도자가 되길 원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코치가 되기 위해선) 4년을 공부해야한다’는 답변이었다”는 자신의 경험을 빌어 레알 코칭 시스템의 부조리를 폭로했다.
지단은 2006년 레알에서 은퇴한 후 지난해 6월부터 레알의 2군팀 카스티야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에 스페인 국립축구지도자교육센터 등이 지단의 코치 자격을 지적했고 결국 스페인축구협회는 같은해 10월 지단에게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레알이 지단을 구해냈다. 레알은 지단이 프랑스에서 필요한 자격을 얻었다며 스포츠행정재판소에 소송을 냈고 결국 승소해 지단을 코치로 복직시켰다.
지단은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이은 차기 레알 감독 1순위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크루이프의 비판으로 코치로서 지단의 앞날도 제동이 걸릴지 그의 행보에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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