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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나는 영혼이 훼손됐다" 정 작가와 대립

박은별 기자I 2011.03.30 19:08:54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배우 조민기가 자신이 출연했던 MBC `욕망의 불꽃` 정하연 작가를 거듭 비난했다.

조민기는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는 그가 엄청 최고라고 생각하나 보다"라며 "그는 명예가 훼손됐다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됐다. 아버지뻘 얘기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리 교만하진 않다"고 정 작가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정 작가가 조민기의 발언에 대해 불쾌해하며 "조민기는 자기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도 예의가 없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조민기의 발언은 자신에 대한 명훼훼손에 해당한다"는 말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조민기는 또한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40년차 작가를 모욕했다. 이순재는 종방연에서 정 작가를 칭찬했다"고 지적하자 "40년차 작가를 모욕했다면 50년차 연기하신 이순재 선배님을 비롯해서 수많은 연기자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영혼을 우롱한 건 어찌 생각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 수준과 됨됨이가 맘에 안들면 언팔로우하라. 나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싸우고 싶지 않다. 여긴 지극히 내 개인적인 공간이다"라며 여전히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앞서 26일 조민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 작가를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라.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라고 비난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정 작가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그냥 넘어가기에는 조민기가 심했다"며 "이건 섭섭한 차원이 아니라 나에 대한 인신공격이다. 남들이 봤을 때는 나를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야겠다.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하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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