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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콩테, AC밀란 재건 멤버 '하마평'

박종민 기자I 2015.04.08 14:56:19
△ 파올로 말디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역대 최고의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46)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콩테(45)가 세리에A AC밀란 재건 계획을 주도할 핵심 멤버 물망에 올랐다.

8일(한국시간)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싱가포르판은 “말디니가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을, 콩테가 필리포 인자기 감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격적으로 보도했다. 이러한 구상은 최근 밀란 매입에 나선 태국 부호 비 타에차우볼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타에차우볼이 밀란 감독직으로 콩테를 점찍어 둔 이유는 그가 누구보다 이탈리아 축구에 정통하기 때문이다. 콩테는 지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팀을 리그 5회 우승(1995, 1997, 1998, 2002-2003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1996년)을 이끌었다. 아울러 그는 자국 이탈리아에서만 선수, 감독생활을 했다.

타에차우볼은 AC 밀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말디니를 구단 스포팅 디렉터에 앉힐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원클럽맨 말디니는 AC밀란에서 리그 7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웠다. 타에차우볼은 지난 2009년 현역에서 물러난 말디니를 다시 구단에 복귀시키려 하고 있다. 말디니에게 밀란 재건의 중책을 부여하겠다는 속셈이다.

과거 세리에A 중흥기를 이끈 명문 클럽들이 잇따라 쇄신 작업에 착수한 모양새다. 인터 밀란, AC밀란과 같은 리그 명문 클럽들은 최근 선수 영입, 경영진 교체, 구단 매각 등을 검토하거나 진행 중이다.

AC밀란과 인테르는 리그 8위(10승11무8패, 승점 41점)와 9위(9승11무9패, 승점 38점)에 처져있다. AC밀란이 리그를 호령하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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