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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도 불공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현안 질의 때 클린스만 감독이 불공정한 임명이면 정 회장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정 회장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고 그에 따라 계약했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권한이 없는 정 회장이 감독 2차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 승인도 안 받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다시 한번 불공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따랐다고 재차 말했다.
정 회장은 계속된 감독 면접 논란에 “면담과 면접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한 뒤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이 면접했고 난 면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 매체를 통해 농담 삼아 감독직을 제안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말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적극적으로 여러 번 맡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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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정 회장에게 약 100억 원대로 알려진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정 회장은 “70~100억 원으로 알려진 것도 틀렸고 훨씬 적다고 생각한다”라며 “비난을 알기에 이미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은 한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노동조합에서도 불출마를 촉구하는데 무슨 명분으로 4선에 도전하냐고 물었다. “4선 한다고 말한 적 있나?”라고 말한 정 회장은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그러면 마무리하겠다는 말은 왜 못하냐?”라고 묻자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