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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최진호는 22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71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를 쳤다. 이로써 최진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진호는 “어제 비가 오고 그린이 부드러워 그린 공략이 생각보다 용이했다. 그린을 넘어가면 흘러내려가는 까다로운 홀이 많았지만 좋은 경기했다. 샷 컨디션이 좋진 않지만 중거리 퍼트가 잘 되면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뜻대로 이루지 못한 최진호는 “겨울 동안 거리를 늘리려 노력했다. 거리는 국내에서는 평균(275~280야드)이지만 해외 투어에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느낀다. 해외에서도 잘 하려면 290야드 이상은 쳐야 한다”며 비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최진호와 일문일답.
-오늘 잔여까지 많은 홀(26홀)을 치렀는데.
▲아침 일찍부터 나와 잔여경기 8홀을 치르고 2라운드 18홀을 쳤다. 몽베르골프장은 쉬운 코스가 아니다. 특히 그린에서의 경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볼이 그린에서 튀어나가는 것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어제 비가 오고 그린이 부드러워 그린 공략이 생각보다 용이했다. 그린을 넘어가면 흘러내려가는 까다로운 홀이 많았지만 좋은 경기했다. 샷 컨디션이 좋진 않지만 중거리 퍼트가 잘 되면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샷이 안 좋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샷감 보다는 바람이 많이 불어 영향을 받았다. 앞 바람과 뒷바람을 감안해서 샷을 해도 위에서 바람이 돌면서 방향이 바뀌어 쉽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거리 맞추기도 어려웠지만 6, 7, 8 번홀은 짧은 아이언으로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오늘 퍼트도 잘되 생각보다 편하게 경기 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겨울 동안 거리를 늘리려 노력했다. 헤드 스피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피트니스도 했고 무거운 것 보다 가벼운 샤프트(얇고 가벼운 샤프트, 연습용)를 들고 스윙을 빨리 하는 연습을 했다. 거리는 국내에서는 평균(275~280야드)이지만 해외 투어에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느낀다. 해외에서도 잘 하려면 290야드 이상은 쳐야 한다.
-오늘 어려웠던 홀은.
▲인코스가 대부분 어려웠다. 15~18번홀이 특히 어려웠는데, 15번 홀은 앞 바람이 많이 돌아 거리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어제는 15번 홀에서 샷이 짧아 어려운 어프로치 후 보기를 범했지만, 오늘은 파로 잘 막았다.
-추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국내 대회에 주로 출전 할 것이고, 원아시아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다음주는 볼보 차이나 오픈에 참가한다. 이후 KPGA 코리안투어 중점으로 출전 한다.
-우승 예상 타수는.
▲날씨가 비슷하다면 15 언더파를 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투어에 젊은 선수들 선전하며 거리도 많이 나가고 아이언 샷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예전엔 8언더파에서 10 언더파 정도면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쳐야 우승권을 바라 볼 수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작년 미국 진출에 도전했는데?
▲ 웹닷컴투어는 PGA투어와 다르게 코스가 길고 넓다. 또 그만큼 장타자도 많다. 미국에서 드라이브 거리가 부족해 버거움을 많이 느꼈다. 다음 주 출전하는 볼보 차이나 대회나 다른 정규 대회는 코스가 비교적 길지는 않지만 정교한 공략을 요구 한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상위권을 하려면 거리도 중요해 PGA투어든 유러피언투어든 좋은 성적을 내려면 드라이브 거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우승한 SK텔레콤 오픈이 올해는 KPGA 단독 주관으로 바뀐다.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환영한다. 하지만 해외 선수들과 겨루는 기회도 필요하다. 지금 당장은 KPGA 단독 주관 대회가 더 늘어야 하지만 시합 수가 많아진다면 해외 선수와 함께 경쟁하는 대회도 있었으면 한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가 달라진 점은 없나?
▲일단 기자실에 기자 분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 (웃음) 협회 직원들도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 중 갤러리 분들이 실수를 하면 눈총을 주던 상황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다. 그만큼 선수들의 마인드가 달라진 것이다.
-남은 라운드 전략은.
▲남은 라운드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실수를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2라운드 상위권이라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다. 내 흐름의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남자 프로 선수들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특정 슈퍼스타급 선수를 제외하면 30대 초반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경험도 쌓이고, 정신적 성숙함도 묻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도 서른 셋(84년생)이지만 지금이 가장 조화로운 것 같다. 또한 결혼도 전성기를 누리는 데 중요하다고 본다.
- 그렇다면 언제까지 투어 생활을 꽃피울 것 같은가.
▲경제적으로, 그리고 대회 수가 현저히 줄지 않는 조건이라면 40대 초반까지는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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