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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HD 김판곤 감독과 선수단 대표 김영권이 참석했다. 또 FIFA 레전드 자격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이자 인터밀란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함께 했다.
김 감독은 “클럽월드컵에 대한 큰 기대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생각이 많으면서도 두려움도 있는 거 같다”며 “(대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리그도 잘 치르면서 클럽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이지만 지난 두 번의 대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기대가 크다”며 “리그를 먼저 잘 치른 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출전하는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와 달리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감 감독은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와 달리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정보는 찾기 쉽지 않다며 “아프리카 클럽컵에 참가한 모습은 찾아봤으나 더 정확히 알기 위해 코치진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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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대회 목표를 16강 진출로 잡았다. 그는 “현실적으로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최소 1승 1무를 생각하면서도 잘하면 1승 2무도 가능하다고 본다. 16강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 치러지는 클럽월드컵이기에 선수단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 치러지기에 체력 문제보다는 경기 감각 면에서 훨씬 좋을 거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대회에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한다면 김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과 지략 대결을 펼친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들과 큰 무대에서 경쟁하는 건 흥분되는 일”이라며 “국민들께서 보실 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팀, 감독을 상대로 얼마만큼 통제하며 승리할 수 있는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로피를 처음 본 김 감독은 “너무 멋있다”며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는 실감이 나고 약간의 긴장감이 생긴다.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이 첫 클럽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 첫 대회기에 모두가 처음 아니겠는가?”라며 “(김) 영권이가 경험이 많으니 잘 물어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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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부터 대회를 확대 개편했다.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을 비롯해 유럽 12개, 남미 6개, 북중미 5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4개, 오세아니아 1개 팀이 참가한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나선다.
FIFA는 이번 대회 참가 팀에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4430억 원)를 배분해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