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주 방송에서 이광남(홍은희)과 이광식(전혜빈)이 이혼한 이후 극과 극으로 전혀 다른 삶의 양상을 보이면서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의 괴로움이 깊어졌다. “똑같은 이혼인데 누구는 지옥, 누구는 천국이네”라는 덤덤한 이광남의 말처럼 이혼으로 고난을 겪는 이광남과 홀가분한 이광식의 모습이 대비를 이뤘다. 보다 못한 이철수는 막내 이광태(고원희)에게 취직을 강요했고, 이광태가 반항하자 빗자루를 들고 그를 뒤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되는 19회에서는 이광남, 이광식, 이광태가 아버지에게 동시에 상추쌈을 들이미는 ‘진격의 상추쌈 돌격’ 장면이 펼쳐진다. ‘오케이 광자매’ 측에 따르면 오봉자(이보희)의 옥탑 마당에서 광자매와 이철수는 삼겹살을 앞에 두고 한 자리에 둘러앉게 된다. 못마땅한 표정을 짓던 이철수는 광자매가 애교와 애정을 가득 담아 건네는 상추쌈을 보고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며 기분 좋은 진심을 털어놓는다. 오봉자가 흐뭇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에게 효도하려는 광자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촬영 당시 배우들은 쉴 틈 없이 웃음보를 터트리며 합을 맞췄다는 후문이다. 상추쌈을 똑같이 만들어 아버지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별다른 연습이나 의견 나눔 없이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호흡을 자랑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는 실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오케이 광자매’ 현장을 물들게 하는 일등공신들”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효도를 시작하는 모습을 통해 유쾌상쾌한 ‘광자매 케미’를 이뤄낼 세 사람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오케이 광자매’ 19회는 이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