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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LG와 주중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LG와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21년 4월 30∼5월 2일 이래 만 3년 1개월 만이다.
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2위 LG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2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
박병호 가세 후 장타력이 급상승한 삼성은 이날도 홈런 3방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첫 홈런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0-0인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의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이었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12개 홈런까지 포함하면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번째 홈런이었다.
두 번째 홈런은 곧바로 강민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강민호는 1사 후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1회말 홈런 2방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LG가 4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5회말 윤정빈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LG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6회말 2사 만루, 7회말 1사 만루, 8회말 1사 1, 2루 등 경기 후반 잇따라 대량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이날 LG의 잔루는 9개나 됐다.
삼성 선발 이호성은 5⅓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반면 켈리는 투구수 96개만으로 8이닝을 완투했지만 6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패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