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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13년 정든 마이애미 떠나 시카고 불스 새 둥지

이석무 기자I 2016.07.07 16:53:11
13년간 정든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시카고 불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드웨인 웨이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거물급 스타들이 잇따라 이적 러시에 동참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28·206cm)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데 이어 드웨인 웨이드(34·193cm) 마저 13년 간 정든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시카고 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드가 시카고 불스와 계약기간 2년에 연봉 총액 4750만 달러(약 54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웨이드는 2003년 NBA에 뛰어든 이후 13년간 줄곧 마이애미 히트에서만 활약했다.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과 2012년, 2013년 등 세 차례 마이애미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6년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스타에 12번이나 선정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미국 국가대표로 금메달도 목에 걸기도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74경기에 나와 평균 19.0점 4.6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웨이드가 시카고를 선택한 이유는 고향팀이기 때문이다. 웨이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도시인 로빈스 출신이다. 어릴적부터 시카고의 열렬한 팬이었다.

웨이드는 인터뷰에서 “불스는 내가 자라면서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심어준 팀”이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는 웨이드를 영입하기 위해 호세 칼데론과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LA 레이커스에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한 마이크 던리비 역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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