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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가 아내인 배우 박보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0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진선규는 tvN ‘작은 아씨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보경에 대해 “보경이가 다시 연기라는 걸 조금씩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범죄도시’를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알려졌을 때 아내가 느낀 감정을 지금 제가 느낀다. 그냥 좋다”고 웃었다.
이어 “육아를 위해서 접어놨던 꿈이 살짝 펼쳐지는데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한다. 현장에서 있던 이야기도 즐겁게 하는데 기분이 묘하게 좋다”며 “더 멀리 높이 가는 건 바라지도 않고 지금처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 말에서 느껴지듯 진선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이다. 진선규는 배우 진선규의 원동력이 가족과 동료라며 “작업을 하게 되는 친구들, 그리고 에너지를 쏟고 내 일의 열정을 쏟고 나의 머리와 마음이 쉴 수 있는 가족의 품이 원동력이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연기를 할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뭔가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아이들을 위해 가족 영화에 촬영할 생각도 했다는 진선규는 “이제 가족 영화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그런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제 작품을 본 건 ‘승리호’ 하나 밖에 없다. 빨리 조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족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승리호’를 보고는 아빠가 진짜 우주에 간줄 안다. 지금도 둘째는 우주에 진짜 나간줄 알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과 동료라는 원동력 덕분에 올해도 OTT, 예능 등 다양한 도전을 한 진선규. 그는 “몇 년 동안 영화만 해왔다. 그런 와중에 OTT도 하게 됐고 예능이라는 것도 하게 됐다. 저는 예능을 못하는 배우라고 생각하고 고사도 했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그냥 내가 만들어놓은 울타리였을 뿐이더라. 울타리가 넓혀진 느낌”이라며 “섣불리 ‘무엇만 해야지’ 이것보다는 좋은 작품이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 예정이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 를 찍기 시작했다. 내년까지 열심히 찍어서 내년에 드라마에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찍어놨던 ‘카운트’라는 복싱 영화, ‘너와 나의 계절’이라는 영화도 나올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