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철 해설위원은 10일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해설자가 흥분해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 위원은 “냉정해야 하는 해설위원이 너무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메달 땄을 때보다 더 좋았습니다”라며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로 두통이 있어 약을 먹으며 해설했다. 올림픽 시작 후 선수들이 경기에서 지는 걸 지켜보면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뛰는 마음으로 해설을 하다보니 저 또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펜싱 어떻게 됐냐고 물을 때마다 제가 경기에 진 것 마냥 의기소침해 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그 때 우리 막내 박상영 선수가 기적같은 금메달을 따내었습니다. 수많은 경험과 상황들을 겪고 이겨낸 헝가리의 임레 선수를 상대로 전혀 기 죽지 않고 역전극을 펼친 박상영 선수 때문에 너무 흥분했습니다”라며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저를 잡아주시고 이끌어주신 최승돈 아나운서께서 가장 고생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밌지만 가볍지 않은 해설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차분하고 냉정한 중계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경기를 앞둔 펜싱 선수들을 응원했다.
최 위원의 사과는 진지하게 끝나는 듯 했으나 “그런데 제가 정말…이라고 했나요?”라며 자신의 해설을 소리나는대로 옮겨 적은 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동메달,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 등을 차지한 최병철 해설위원은 현재 화성시청 펜싱팀 소속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