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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31일 투수 신재웅(39)과 포수 정상호(39), 외야수 정의윤(35) 등 15명을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수는 신재웅을 비롯해 강지광, 김찬호, 김표승, 정수민, 정영일, 최경태, 허웅 등 8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포수는 정상호, 내야수는 권혁찬과 최수빈, 외야수는 고종욱, 김경호, 이재록, 정의윤 등이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SSG 구단측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신재웅과 정상호·정의윤 등 일부 선수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상호는 방출 통보 직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 구단은 웨이버 공시 뒤 일주일 안에 양도신청을 해야 한다. 이 기간에 새 둥지를 찾지 못하는 선수는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다시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2005년 LG트윈스에 입단한 신재웅은 2015년 SK와이번스에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8⅓이닝을 던졌지만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1년 SK에 입단한 정상호는 2016년 LG와 FA 계약을 맺은 뒤 2020년 두산을 거쳐 올해 친정팀 SSG로 돌아왔다.
2016년 SK 시절 27홈런을 때리는 등 통산 119홈런을 기록한 정의윤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정의윤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홈런 7개를 때렸지만 타율은 .230에 머물렀다.
그밖에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돌아와 2018년과 2019년 SK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정영일과 통산 타율 .304를 기록 중인 베테랑 외야수 고종욱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