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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풀세트 승리...파죽의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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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6.12.16 2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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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한국전력 전광인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21 19-25 15-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최근 4연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3위 한국전력은 승점 31점을 기록, 1점을 얻은 2위 대한항공(승점 32점)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선두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두 팀 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가스파리니가 폭발했다. 가스파리니는 11점을 책임지며 코트를 지배했다. 한국전력도 바로티가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의 파괴력에서 가스파리니가 앞섰다.

대한항공은 23-22로 앞선 상황에서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24-23에서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양 팀 외국인선수가 모두 부진에 빠진 가운데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펄펄 날았다. 서재덕은 공격성공률 80%를 기록하며 2세트에 4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베테랑 센터 방신봉이 블로킹을 2개나 잡으며 대한항공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전력은 21-20으로 불안하게 리드한 상황에서 서재덕과 바로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25-22로 2세트를 따냈다.

내친김에 한국전력은 3세트까지 가져왔다. 12-12까진 나란히 갔지만 이후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벗어나거나 블로킹에 걸렸다. 가스파리니가 난조를 보이는 사이 한국전력은 순식간에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3세트마저 25-21로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3세트 도중 대한항공의 비디오 판독 신청과 관련해 양 팀 간 신경전도 있었지만 한국전력이 세트를 이기면서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2, 3세트에서 김학민을 중심으로 다시 뭉쳤다. 김학민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으면서 점수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앞선 세트에서 범실을 쏟아낸 가스파리니도 다시 힘을 내면서 17-12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20-17로 쫓긴 상황에서 곽승석의 백어택 득점과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19로 따내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도 안개속 승부가 이어졌다. 한 치도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팽팽한 균형을 깬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5-5 동점에서 진성태의 속공 아웃과 바로티의 백어택,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3점을 올리며 8-5로 리드한 채 코트체인지를 가졌다. 이후에도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공수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막판 바로티의 공격까지 불을 뿜어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33점에 블로킹 5개로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재덕과 전광인도 각각 17점, 15점씩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특히 발목 부상 중인 전광인은 마지막 5세트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8득점, 김학민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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