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에는 3개 투어 상위권 선수가 출전해 아시아 남자 골프 강자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우승하면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시드를 모두 받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지호는 시작부터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15번(파5)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도 큰 위기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간 양지호는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스윙 교정 중이라는 양지호는 “큰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어안이 벙벙하다”며 “스윙 교정 역시 아직은 20% 정도 밖에 적응하지 못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도 부담이 있었다. 최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경기하려고 했고, 첫 홀부터 티샷이 잘 맞으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흐름을 놓치지 않아 좋은 경기로 마무리했다”고 이날 성적에 만족해했다.
KPGA 투어 통산 2승의 양지호는 일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22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뒀고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나카지마 게이타의 추격을 꺾고 우승했다. 그 뒤 우승 소식이 끊겼지만, 올 시즌에도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오픈 준우승, KPGA 클래식 공동 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8위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아시안투어에서 활동 중인 단타이는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양지호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유럽 DP월드투어를 병행 중인 김민규와 이형준, 문경준, 왕정훈, 송영한, 캐나다교포 이태훈, 고석완 그리고 일본 투어의 오츠키 토모하루, 요시타 다이키가 1타 차 공동 3위(이상 4언더파 68타)로 추격했다.
김민규는 “보기 없는 경기로 마쳐 만족한다”며 “오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해서 남은 라운드를 잘 풀어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유럽 투어를 병행 중인 김민규는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참가 중이다. 체력적인 부담을 더는 게 가장 큰 변수다.
그는 “예상은 했으나 장거리 이동으로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생각보다 힘들었다”며 “(장거리 이동으로) 저와 비슷한 조건에서도 냉정하게 경기하는 선수를 보면서 ‘아직 많이 어리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 유럽에서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별로 없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2주 전 K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으로 열린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에서 통산 13승을 수확한 박상현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조민규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17세 고교생 골퍼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가 첫날 2언더파 70타를 때려내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고, 내년 PGA 재입성을 예약한 김성현과 이상희, 허인회도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