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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영훈 역의 정성일은 영화의 출연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제가 빠져들 수 있었기에, 배우들이 잘하고 감독님이 연출을 잘 해주신다면 보시는 분들이 충분히 빠져서 보실 수 있을 거라고 봤기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너무 값진 경험이자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이날 정성일은 히트작인 시리즈물 ‘더 글로리’ 이후 활발한 작품 행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저 때문에 잘 된 건 없다. ‘더글로리’도 저 때문에 잘 된 건 아니다”라며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운이 좋았다. 그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다만 ‘더 글로리’ 이후 작품들의 흥행 성적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들에 대해선 “제가 했던 작품들이 제 기준에선 너무 훌륭한 작품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 란’ ‘트리거’ ‘살인자 리포트’ 등 다양한 모습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살인자 리포트’가 잘 돼서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은 모든 작품이 잘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살인자 리포트’는 결과를 떠나서 후회가 남지 않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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