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수술에서 돌아오는 류현진(28·다저스)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붙는다는 진단이다.
불확실함을 완벽히 해소하려는 다저스 수뇌진의 움직임은 이와쿠마로 만족스러울 리 없다. ‘커쇼, 이와쿠마, 앤더슨, 알렉스 우드(24), 류현진, 브랜든 맥카티(32), 마이크 볼싱어(27), 잭 리(24)’ 등 이미 7명의 선발요원을 보유했지만 온전치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윈터미팅을 통해 드러난 다저스의 선발 보강 노력은 크게 다섯 선수로 요약된다.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측의 극구 부인에도 불구하고 셸비 밀러(25·브레이브스) 트레이드를 놓고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가 아니면 훌리오 테에란(24·브레이브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셔먼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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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던 샌디에고 파드레스 측과도 접촉이 한창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 등 여러 팀들이 매물로 나온 타이슨 로스(28·파드레스), 앤드루 캐쉬너(29·파드레스) 등의 트레이드를 타진하고 있다고 ‘FOX 스포츠’의 켄 로젠덜이 확인했다.
밀러·테에란·가야르도·로스·캐쉬너 등은 모두 우완으로 좌투수 일색인 로테이션에 밸런스를 회복시켜줄 후보들이다.
재활에 절치부심 중인 류현진에게는 썩 달갑지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상 한명을 더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앞서 프리드먼(39·다저스) 운영사장은 류현진의 재활과 관련해 “모든 점검항목은 엄청나게 긍정적이다. 만약 성공이 얼마나 열심히 재활훈련에 임해왔는지에 따라 판단된다면 나는 류현진이 다가올 개막전까지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어깨 관절순 수술의 무게감을 감안해 “그러나 정말 모를 일이다”며 “매일 매주 매달이 우리에게 명확성을 가져다주지만 그래도 우리가 류현진을 완전히 믿을지 말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류현진 복귀에 기대기보단 겨우내 확실한 선발을 보강하는 편이 낫겠다는 걸 은연중에 에두른 건데 그것이 윈터미팅에서 선발진 보강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막강 경쟁자들의 연이은 합류 움직임은 고된 어깨재활 못지않게 꽤나 신경 쓰이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중간에 우드를 불펜으로 돌리더라도 후반기 이후 최소 6명의 확실한 선발요원이 다섯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할 괴로운 파이경쟁이 불가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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