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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3일 준PO 상대가 KT로 결정된 직후 구단을 통해 출사표를 공개했다.
염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며 “무엇보다 타격에 신경 썼고,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작년 우승 경험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더”며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곧바로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시즌 3위 LG와 정규시즌 5위팀으로는 최초로 준PO에 진출한 KT는 5일부터 5전3선승제 시리즈를 펼친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T를 4승 1패로 따돌리고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KT로선 1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9승 7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