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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7일과 31일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구체적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흥민의 2골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역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12전 9승2무1패로 월등히 앞서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실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원정에서 2-2로 비겼고 홈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이 69위, 우즈베키스탄이71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감독과 선수들이 많다. 사령탑인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은 자국 클럽팀인 분요드코르를 이끌고 K리그 팀들과 많이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는 세르베르 제파로프(울산현대), 티무르 카파제(악토베)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이거나 활약했던 선수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최근에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한국 22세이하 대표팀을 상대로 폭력적인 행동으로 저질러 국내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31일에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최강이지만 세계적으로는 FIFA랭킹 131위에 머물러있는 약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5승1무로 월등히 앞서있다.
한국과 뉴질랜드가 마지막으로 A매치를 벌인 것은 무려 15년 전인 2000년 1월 원정 평가전이다.당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주요선수로는 A매치 통산 50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 중인 스트라이커 셰인 스멜츠(시드니FC)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크리스 우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