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세례’ 박정무 넥슨 부사장 “한국 게임산업·스포츠 문화 전 세계에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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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5.09.19 15:18:39

게임과 축구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 ‘아이콘매치’
박정무 부사장 “축구로 게임의 경험을 확장시키고 싶었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3,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초대형 축구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아이콘매치’)’은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며 상상이 실현되는 꿈의 무대이자 게임과 축구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만들어낸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우승팀 실드 유나이티드(사진=넥슨 제공)
지난해 처음 개최된 ‘아이콘매치’에서 퍼디난드, 드로그바, 피구, 셰우첸코, 오언, 히바우두, 델 피에로, 포를란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경기를 통해 축구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올해는 한층 강화된 선수 라인업, 경기력을 통해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서사를 창출했고 심지어 실제 경기 결과와 응원이 게임 속 선수들의 능력치에 반영되는 ‘아이콘매치 클래스’를 도입해 이벤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아이콘매치’를 총괄한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 그리고 축구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한층 특별하게 구성한 ‘아이콘매치 2025’를 선보였다. 게임의 직접적인 매출이나 트래픽 증가보다는 콘텐츠 소비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넥슨은 오랜 기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고 이용자분들 역시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지니고 있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콘매치’로 잠재적인 게임 유저가 확보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유저분들께 상상 이상의 빅이벤트로 게임에 더 몰입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콘매치는 2년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양일 도합 10만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온라인 누적 시청자 수는 340만명을 기록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는 제라드, 베일, 호나우지뉴 등 더 많은 레전드 선수들과 세계적인 명장 아르센 벵거, 베니테스가 각 팀의 감독을 맡는 등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부제가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인 만큼 연속성 있는 서사를 담고자 했고, 작년에 패배한 ‘FC 스피어’의 전력 보강에 초점을 두고 베일, 제라드, 호나우지뉴 등을 영입하며 밸런스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넥슨은 경기 결과에 실시간으로 능력치가 오르는 ‘2025 아이콘매치 클래스’를 통해 게임까지 함께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마련했다. 박 부사장은 “‘쇼앤프루브(Show and Prove)’와 ‘팬 부스트(Fan Boost)’ 2종으로 구성해 현실과 게임을 긴밀히 연결하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를 제공해 ‘아이콘매치’와 게임의 연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사진=넥슨 제공)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레전드’들을 어떻게 섭외했느냐는 것이다. 이에 박 부사장은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모으고자 했다. 다만, 실제로 90분의 축구 경기를 높은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섭외를 진행했다. 선수 명성도 중요했다. 아스널 무패 우승 서사, 맨유 황금기 이끈 선수들, 이스탄불의 기적 만든 벵거 감독과 제라드 등 스토리도 고려했다”고 했다.

섭외가 가장 어려웠던 선수는 호나우지뉴였다고 한다. 박 부사장은 “워낙 영향력이 큰 선수이기도 하고 시차로 인해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긴밀한 조율 끝에 섭외를 확정할 수 있었다. 이전에 한국에서 유사한 행사가 무산된 경험까지 있어서 더 신중하게 섭외를 진행했다. 선수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실무진을 직접 브라질로 파견해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돌아봤다.

서명 이후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호나우지뉴가 한국에 도착하기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지만 경기에 성실히 임했고, 본인 또한 만족감을 표했다는 것이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

주심도 레전드였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을 역임하고 정확한 판정으로 유명한 콜리나 심판이 등장해 축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박 부사장은 “사실 작년에도 콜리나 위원장 섭외를 시도했지만, FIFA 심판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상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 역시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선수 명단을 업데이트하며 위원장의 향수를 자극하고자 노력했고 전체 라인업의 약 80%가 확정되었을 무렵,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콜리나 위원장을 아이콘매치의 ‘마지막 퍼즐’로 공개하기 위해 경기 당일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수많은 팬의 열광적인 환호에 본인 역시 매우 감격스러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부사장은 “출전한 선수들이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간다’, ‘다시 이런 무대에 서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승패를 떠나 오랜 축구 커리어 속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장면을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동했다는 소감이 많았다”고 전했다.

콜리나 주심(사진=넥슨 제공)
박 부사장은 “이번 아이콘매치는 글로벌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갔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아이콘매치는 ‘FC 온라인’ 태국, 베트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FC 모바일’ 서비스 국가에서는 게임에 접속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었고, 260만 명의 글로벌 팬들이 경기를 관람했다”며 “한국에서 이처럼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이고, 수만 명의 팬이 열광하는 대규모 이벤트가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의 게임산업과 스포츠 문화 역량을 글로벌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같이 크게 호평받은 ‘아이콘매치’지만 내년 개최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박 부사장은 “내년을 생각할 겨를은 지금 당장 없기는 하다. 올해 행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 경기의 성공적 진행을 최우선시 했다. 내년의 경우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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