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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8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폴 케이시와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브룩스 켑카,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 4명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인 가운데 김시우는 공동선두에 겨우 2타 뒤지고 있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9년 PGA 챔피언십 양용은(45)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왕좌에 등극하게 된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라운딩을 시작한 김시우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3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1타를 잃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휘(25)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반면 안병훈(26)과 왕정훈(22)은 각각 3오버파 147타 공동 80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103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1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5위로 내려왔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계 랭킹 1위부터 3위까지 모조리 컷 탈락했다는 점이다.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92위에 머물러 컷 기준인 1오버파에 미치지 못했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으나 5오버파 149타로 공동 103위로 역시 컷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3위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합계 10오버파 154타(공동 145위)로 일찍 짐을 쌌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86년 이후 세계 랭킹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들이 모조리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외에도 헨리크 스텐손(6위), 알렉스 노렌(8위·이상 스웨덴), 존 람(10위·스페인), 저스틴 로즈(11위·잉글랜드), 애덤 스콧(12위·호주) 역시 2라운드까지만 하고 짐을 쌌다.
세계 랭킹 12위 이내 선수 중에서 8명이 컷 탈락한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4위·일본), 조던 스피스(5위·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7위·스페인), 리키 파울러(9위·미국) 등 12위 이내 선수 중 단 4명만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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