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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th 아카데미]작품상 번복·말많은 남우상, 오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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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17.02.27 14:56:24
사진=‘문라이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역사에 남을 아카데미 시상식이 됐다. 작품상 수상작이 번복되고, 남우주연상 수상자 케이시 애플렉은 과거 성추문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영화 ‘문라이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백인 중심이란 비난을 받던 아카데미였기에 의미있는 결과였다. ‘문라이트’는 흑인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상 외에도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문제는 시상 과정이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워렌 비티는 작품상 수상작으로 ‘라라랜드’를 외쳤다. 여주인공 엠마 스톤 등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단상에 올라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누군가의 실수로 여우주연상 수상 봉투가 전달됐고, 워렌 비티가 이를 작품상으로 착각해 잘못 읽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회자 지미 카멜은 ‘문라이트’가 작품상 수상작이라고 정정했고, 이에 ‘문라이트’의 베리 젠킨슨 감독 등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도 화제다. 케이시 애플렉은 “영화계의 일부여서 자랑스럽다(I‘m really proud to be a part of this community)”고 여러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각에선 7년 전 영화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던 케이시 애플렉의 수상에 대해 아쉬움을 제기했다. 당시 케이시 애플렉은 고소인들과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케이시 애플렉의 친형인 벤 애플렉의 절친 맷 데이먼이 제작한 영화다.

앞서 아카데미는 미성년자를 강간해 유죄를 선고받은 ‘피아니스트’의 로만 폴란스키에게 감독상을, 입양녀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에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이하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이다.

▲ 작품상=문라이트

▲ 남우주연상=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여우주연상=엠마 스톤(라라랜드)

▲ 감독상=라라랜드(데미엔 차젤레)

▲ 각색상=문라이트

▲ 각본상=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주제가상=라라랜드(시티 오브 스타)

▲ 음악상 = 라라랜드

▲ 촬영상=라라랜드

▲ 편집상=핵소 고지

▲ 시각효과상=정글북

▲ 미술상=라라랜드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주토피아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파이퍼

▲ 외국어영화상=세일즈맨

▲ 남우조연상=마허샬레하쉬바즈 알리(문라이트)

▲ 여우조연상 =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 음향믹싱상=핵소 고지

▲ 음향편집상=컨택트

▲ 장편 다큐멘터리상=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 의상상=신비한 동물사전

▲ 분장상=수어사이드 스쿼드

▲ 단편영화작품상=싱

▲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화이트 헬멧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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