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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투사' 김부선, 잊고 있던 '에로투사'

양승준 기자I 2015.05.01 13:18:10

Mnet 드라마 '더러버'서 거침 없는 '에로+욕' 연기
"난방비" 언급도

동거를 소재로 한 Mnet 드라마 ‘더러버’. 배우 김부선이 4월30일 방송에 특별 출연해 ‘19금’ 수위를 높였다(사진=방송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교복 치마에 흰색 양말을 신은 여자가 청년의 몸을 탐했다. 청년의 옷을 벗기고 바지 벨트까지 거침없는 푸는 모습이 화끈하다. 그의 가슴을 느끼는 손짓이 예사롭지 않다. 교복을 입고 도발에 나선 여자는 다름 아닌 김부선(54). ‘난방투사’인 그녀는 드라마에서 화끈하게 ‘19금’을 불태웠다. 4월30일 방송된 Mnet 드라마 ‘더러버’를 통해서다. 이 드라마는 동거를 소재로 한 커플들의 모습은 현실감 있게 다뤄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김부선의 드라마 속 등장 시간은 약 4분. 짧지만 강렬했다. 김부선은 ‘더러버’에서 장영준(정준영 분)과 사랑을 나누는 연상커플로 특별 출연했다. 중년의 배우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20대인 정준영과 애정신도 능숙하게 소화했다. 영화 ‘애마부인’ 속 섹시 여배우의 내공은 여전했다.

거침없는 ‘19금 멘트’는 ‘덤’이었다. 김부선은 극 중 최진녀(최여진 분)와 쉴 틈 없이 욕을 주고받으며 재미를 줬다. 두 사람은 장영준을 사이에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연상 여자친구로 엮인 상황. 김부선은 “준이는 마흔 이하는 여자로 안 봐” “남녀가 한 방에서 뭐했겠느냐. 한 번 했다” 등의 말을 하며 ‘더러버’의 ‘19금’에 불을 지폈다. 김부선은 드라마 속 연하남과 사귀며 불안해하는 최진녀의 꿈 속 또 다른 경쟁자로 나왔다.

패러디를 연상케 하는 대사들도 귀를 솔깃하게 했다. 김부선하면 떠오르는 ‘난방비’란 단어가 나와서다. 최진녀가 김부선을 향해 장영준과 무슨 일을 했냐고 쏘아 붙이자 김부선은 “남녀가 한 방에서 뭐했겠냐, 난방비 걱정했겠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최진녀는 “닥*라, 난방비” 라며 김수선을 몰아 세워 웃음을 줬다. 김부선은 지난해 난방비 등 자신이 살던 아파트 관리비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고질적은 관리비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여 들여 생각할 거리를 던진 바 있다.‘더러버’에서 화끈한 연기를 보여준 김부선은 “평소에도 ‘더러버’의 스토리와 구성이 창의적이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며 “출연 제의가 와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부선과 최진녀 등장 신에는 ‘이태임-예원 패러디’도 나왔다. 김부선은 최진녀에 “가슴도 코딱지만한 게”라며 “준이는 마흔 이하는 여자로 안 봐”라고 한 상황에서 최진녀는 김부선은 “할머니, 제가 마음에 안 들죠?”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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