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텍사스 레인저스 전담기자인 T.R. 설리번은 22일(한국시간) 오른손 엄지가 심하게 부어오른 알렉시스 리오스(33·텍사스)의 시즌아웃 소식을 전하면서 “이것으로 리오스가 텍사스에서의 선수생활을 마감한 것으로 보이고 그가 떠난 내년 우익수 자리는 추신수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스의 레인저스 시대, 사실상 ‘안녕’
지난 9월5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리오스는 엄지상태가 매우 안 좋아 계속 뛰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추가 감염의 위험까지 있어 잔여 시즌 출장이 힘들어졌고 이는 곧 텍사스와 작별을 의미하고 있다.
리오스는 내년 구단옵션 1350만달러(약 141억원)가 걸려있는데 레인저스 구단은 바이아웃(위로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그를 떠나보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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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로서는 팔꿈치와 발목이 완전히 낫는다는 전제 하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이 뛰어봤고 또 전성기를 구가한 우익수 자리가 반갑다.
반면 리오스의 경우 당초 잔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외야수 수준이 별 볼일 없어서다.
올겨울 FA 외야수는 ‘멜키 카브레라(30·토론토 블루제이스), 토리 헌터(39·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넬손 크루스(34·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클 모스(3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클 커다이어(35·콜로라도 로키스), 조시 윌링엄(35·캔사스시티 로열스), 아오키 노리치카(32·로열스)’ 등으로 저조한 데다 몸값 면에서도 리오스에게 걸린 1350만달러 수준이면 요즘 시장 거래가상 1년용으로 그다지 큰돈이 아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거듭된 부상으로 가치를 떨어뜨렸고 무엇보다 텍사스는 ‘제2의 야시엘 푸이그(23·LA다저스)’를 넘어 호세 아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급 활약을 기대케 하는 쿠바용병 야스마니 토마스 영입에 상당한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뜨겁지만 토마스만 데려올 수 있다면 외야수로 장타력(4홈런)이 낙제점으로 곤두박질친 리오스를 충분히 대체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토마스 텍사스 행? ‘무엇이 달라질까’
푸이그와 동갑인 1990년 11월생인 토마스는 ‘6피트1인치(185cm)-229파운드(104kg)’의 당당한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슬러거로 각광받고 있다.
얼마 전 7년 총액 7250만달러(약 755억원)를 받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간 루스니 카스티요(27·보스턴)보다 한수 앞선 거포형 외야수라는 점에서 총액 1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FA계약이 유력하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정식 FA로 선언 받지 못했음에도 22일 도미니카공화국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콤플렉스(복합 훈련장)에서 무려 약 24개 구단 스카우트들을 한데 모아놓고 공개 워크아웃(테스트)을 치른 토마스의 주가는 오를 대로 올라있다.
벌써 1억달러짜리 계약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고 가장 적극적인 두 구단으로 앞서 카스티요를 보스턴에 뺏긴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꼽히고 있다고 야구 ‘명예의 전당’ 대기자 피터 개먼스가 확인했다.
이외에도 유력한 5개 구단으로 추신수의 텍사스를 비롯해 자이언츠, 보스턴, 샌디에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 등이 있다고 개먼스는 덧붙였다.
내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텍사스가 토마스 영입에 성공할 경우 레인저스 외야진은 ‘좌익수 토마스-중견수 레오니스 마르틴(26·텍사스)-우익수 추신수’로 재편된다.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보스턴)-중견수 카스티요’의 쿠바전선을 이미 구축하고 내친 김에 토마스까지 휩쓸려는 보스턴에 맞서 텍사스 역시 기존의 쿠바용병 마르틴과 더불어 토마스를 합류시키는 쿠바 커넥션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 간판타자 추신수가 오른쪽에서 힘을 싣는 형국이어서 흥미롭다.
리오스가 빠지지만 토마스라면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목 디스크수술을 받은 프린스 필더(30·텍사스)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아드리안 벨트레(35·텍사스)와 어우러진 텍사스 타선이 가공할 위력을 단숨에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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