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에 앞서 엄수된 영결식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 행렬은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을 거쳐 고인이 1TV ‘전국노래자랑’ MC로 수십 년간 마이크를 잡았던 KBS에 도착했다.
최근까지 ‘전국노래자랑’ 스페셜 방송을 함께 진행한 임수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거행된 노제에는 KBS 김의철 사장과 KBS 직원 수십여 명이 참여했다.
묵념 및 약력 소개, 추도사, 헌화 순으로 10여 분간 진행된 노제는 고인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노래자랑악단의 고별 연주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추도사를 낭독한 김의철 사장은 “비록 송해 선생님은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KBS인들은 선생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부디 세상의 모든 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유해는 생전에 ‘제2고향’으로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