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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어 김현수도 혹평' 클리블랜드, 감춰진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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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I 2015.12.16 14:38: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에 대해 “1차원적인 선수”라고 혹평했던 미국 오하이오주 유력지 ‘플레인-딜러’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담당기자 폴 호인스가 “김현수(28)도 팀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호인스는 “인디언스가 국제선수 시장을 계속 스카우트하고 있는데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FA 김현수는 좌타자에 좌익수로 역할이 한정된 선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디언스는 과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활약하던 시절부터 현재 주축인 마이클 브랜틀리(28), 제이슨 킵니스(28)까지 좌타자들 중심의 팀 컬러를 몇 년간 이어오고 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유망주(프란시스코 린도르, 호세 라미레스)들도 단타 위주의 스위치히터여서 묵직한 오른손 거포가 필요하다.

김현수가 공을 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같은 맥락에서 김현수는 썩 적합하지 않다는 게 호인스의 판단이다. 그는 “김현수는 좌타자고 좌익수로 역할이 제한돼 인디언스에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며 “2015시즌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타율 0.326(512타수167안타) 28홈런 121타점 등으로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리스 안토네티(40·인디언스) 야구운영 사장은 인터미팅 기간 “좌우 타자를 막론하고 공격력 보강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토네티는 “공격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코너(1,3루수) 요원과 외야수 영입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 없이 돌아왔다.

선발진이 막강한 클리블랜드는 윈터미팅 내내 선발투수 보강에 주력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카드를 맞췄으나 디백스가 잭 그레인키(32)-셸비 밀러(25)를 보강하고 이에 질세라 자이언츠는 조니 쿠에토(29)-제프 사마자(30)를 품에 안으면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났다.

마음이 급해졌다. 전체적으로 인디언스만큼 타자 보강이 절실한 구단은 없어 이대호와 김현수의 합류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뿐만 아니라 브랜틀리가 오른쪽 어깨수술을 받아 내년 정규시즌 첫 달(4월)을 완전히 놓칠 것으로 보이는데다 카를로스 산타나(29·인디언스)는 한계를 드러내며 머지않아 정리 대상에 오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인디언스는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 포스팅(비공개입찰제)에도 적극 달려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지구 라이벌 트윈스에 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인스의 저평가와는 달리 구단 내부적으로는 박병호를 놓치고 그 대안으로 이대호나 김현수를 염두에 둘 개연성이 크다.

인디언스가 국제선수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이라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이대호와 김현수 모두 비교적 적은 돈으로 의외의 효과를 노릴 만한 검증된 실력파들이라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안토네티 사장의 구미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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