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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65.8kg) 랭킹 5위 에멧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에멧 vs 토푸리아’ 메인 이벤트에서 9위 토푸리아와 맞붙는다.
에멧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UFC에서 8년째 활약하며 9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단 한 방 펀치로 상대를 KO시키는 펀치가 일품이다. 지난 2월에는 페더급 잠정 타이틀에 도전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에게 패했다.
패배한 베테랑에게는 치고 올라오는 신성을 검증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여기서 승리하면 다시금 정상을 향해 갈 수 있고, 패하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에멧에게는 13승 무패의 신성 토푸리아가 주어졌다. 그레코로만 레슬링 베이스에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웰라운더다. UFC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톱5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에멧은 베테랑으로서 토푸리아에게 한 수 가르쳐주려 한다. 그는 “UFC가 토푸리아를 키우려고 하지만 난 이미 그와 비슷한 상대와 많이 싸워봤다”며 “하지만 그는 아직 나와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싸워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망치일 때는 모든 게 쉬운 법이다. 그냥 나가서 때리면 되니까. 하지만 그건 싸움을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진짜 많이 배우는 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일 때”라고 덧붙였다.
토푸리아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에멧이 정말 쉬운 상대처럼 보이게 만들 거다”며 “사람들은 내 경기를 보고 놀랄 거다”고 큰소리쳤다.
더불어 “그는 나를 건드릴 수 없을 것. 그가 싸우는 걸 봤고, 그의 기술을 분석했다”면서 “단순히 내가 그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차원이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토푸리아의 목표는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되는 거다. 특히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를 꺾길 원한다. 그는 “의문의 여지없이 다음 타이틀 도전자는 나다. 이 경기 후 챔피언에게 도전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에멧 역시 타이틀을 노린다. 38살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 챔피언에 아주 가까이 갔었고, 다시 가서 챔피언이 될 수 있단 걸 알고 있다”며 “아주 힘든 시험이 날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에멧과 토푸리아는 지난 23일 각각 145.5파운드(약 66kg)과 146파운드(약 66.2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9위 아만다 히바스(29·브라질)와 11위 메이시 바버(25·미국)가 격돌한다. 스트로급(52.2kg)에서 올라온 두 인기 파이터는 톱5로 가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를 노린다.
히바스와 바버는 각각 125파운드(약 56.7kg)과 126파운드(약 57.2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UFC 파이트나이트: 에멧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25일 오전 4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