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이 가수 싸이를 ‘성병’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암스트롱은 8일 SNS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말춤’을 추는 싸이의 사진을 게재한 뒤 “이 녀석은 음악계의 헤르페스다. 사라진 것 같다가도 다시 돌아온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싸이는 화를 내기는커녕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응했다.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관련 질문은 ‘젠틀맨’ 홍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가 9일 현지 음악전문채널인 퓨즈TV에 출연했을 때 나왔다. 사회자가 “빌리 조 암스트롱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것. 싸이는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헤르페스가 무엇이냐?” 되물었고 설명을 들은 이후에는 “계속해서 다시 돌아온다는 말. 괜찮은 것 같다. 멋지다.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헤르페스는 성병의 일종이다. 입 주위에 물집과 발진 등을 유발시킨다.
그린데이는 1991년 데뷔해 2006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 2010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앨범상’ 등을 수상한 인기 밴드다. 히트곡으로는 ‘바스켓 케이스(Basket Case)’와 ‘노우 유어 에너미(Know Your Enemy)’ 등이 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은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일 만에 9일 유튜브에서 3억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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