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요즘 프리뷰 정리하다보면 낯선 이름의 선발 투수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만큼 모든 팀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일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새로운 얼굴들 중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할 수 있는 거목으로 자랄 선수들이 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 맥스웰.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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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는 롯데-KT전 입니다.
롯데는 KT전서 무척 강했는데요. 투수들이 KT 타자들을 잘 막은 것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한 KT 입장에선 롯데가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최근 타격 페이스 자체가 워낙 좋지 못합니다.
오늘 경기는 맥스웰 선수에 주목해 보려 합니다. 그는 아두치 선수의 대체 선수죠. 아두치 선수는 KT전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롯데가 KT에 강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죠. 과연 맥스웰 선수가 그 빈 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좌투수에게 약했던 부분이 오늘 경기(선발 정대현)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합니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 선수 입니다. 부상에서 돌아 온 이후 성적이 좋지 못한데요. 4월9일이 마지막 승리이니 승리에 많이 목말라 있을 듯 합니다. KT전에선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KT 선발은 정대현 선수 입니다. 기복이 심한 것이 이 선수의 단점인데요. 좌투수를 상대로 약해진 롯데 타선의 약점을 잘 활용하는 투구가 가능할지 지켜볼 일 입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두산전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화는 두산에 매우 약했습니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데요. 맞대결 7경기서 고작 13점을 뽑는데 그쳤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테이블 세터의 부진입니다. 정근우 이용규 선수가 두산전서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화 공격의 활로를 뚫어 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던 두산전 입니다.
반면 두산엔 김재환 선수가 있습니다. 한화전서 특별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장타력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장타율이 1.158이나 됩니다. 일당 백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두산 선발은 안규영 선수 입니다.선발로 나섰을 때 훨씬 좋은 구위를 보여준 선수인데요. 과연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한화 선발은 카스티요 선수 입니다. 선발 투수로는 롯데전 외 승리가 없는데요. 롯데가 아닌 팀을 상대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주자가 나가면 높아지는 피안타율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 경기는 KIA-SK전 입니다.
두 팀의 승부는 박빙의 경기가 많았습니다. 1점차 승부의 비중이 높았는데요. 9경기 중 절반이 넘는 5경기가 1점차 승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발 보다는 불펜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발승 비중 보다 구원승 비중이 높았습니다. 오늘도 승부는 중반 이후에 갈릴까요?
KIA는 지난 KT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전 안 좋았던 흐름을 끊을 수 있었는데요. 주말 시리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KIA 선발은 임기준 선수 입니다. 선발 투수로서는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SK선발은 김주한 선수 입니다. 아직은 낯선 이름인데요. 아직 프로에서 최다 투구 이닝이 4이닝에 불과한 투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선발 투수로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다음 경기는 넥센-삼성전 입니다.
양 팀의 시리즈는 1차전이 무척 중요합니다. 1차전 승리 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인데요. 일단 첫 경기서 총력전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삼성은 어제 경기서도 다 잡은 듯한 경기를 놓쳤죠. 역전패 비율이 너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취득점을 하고도 가장 많이 진 팀이 바로 삼성입니다.
반면 넥센은 최근 뒷심이 무척 강하게 발휘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역전승을 거두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신경써야 할 대목 입니다.
넥센 선발은 맥그레거 선수 입니다.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투수라는 점은 확실히 각인시켰죠. 오늘은 몇 이닝까지 던져줄 수 있으지가 포인트 입니다.
삼성 선발은 플란데 선수 입니다. 지난 등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삼성에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역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 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NC-LG전 입니다.
올 시즌 LG는 NC전에 많이 약했습니다. 1승7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단 방망이가 NC의 방패를 뚫지 못한 탓에 매 경기 어려운 흐름을 자초하곤 했습니다. 상대팀 타율이 가장 낮습니다.
반면 상대 주포인 나테이박은 제대로 막지 못했는데요. 특히 나성범과 테임즈 선수는 상대 팀 타율이 5할이나 됩니다.
오늘 LG 선발은 임찬규 선수 입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데요. 일단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다만 최근 등판에서 좋은 공을 던졌다는 부분에선 기대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NC 선발은 스튜어트 선수 입니다.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요. 6월 이후로는 매우 안정적 구위를 뽐내고 있습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9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새로운 상대팀을 만나 새로운 기운들 내시길 바라며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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