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포츠지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의 여성파이터 시나시 사토코(37)는 지난달 26일 도쿄 티디씨홀에서 열린 ‘DEEP 69 IMPACT’대회에서 한국의 16살 소녀 파이터 정예진에게 TKO승을 거둔 뒤 링 위에서 송가연과의 대결을 요구했다.
시나시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요즘 수 년간 연말에는 시합을 보러가거나 정월 준비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합을 하고 싶다. 연말에 한국의 아이돌인 송가연과 경기하고 싶다”고 마이크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송가연과 시나시의 경기가 직접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송가연은 종합격투기 공식 전적 1전(1승)에 불과한 신인파이터인 반면 시나시는 2001년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34전 30승2무2패를 기록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둘이 맞대결을 벌이기에는 선수 경력이나 기량차가 나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시나시와 송가연은 활동 무대가 서로 다르다. 시나시는 일본 DEEP에서 활약 중인 반면 송가연은 로드FC 소속이다. 그런만큼 양 단체의 빅딜이 벌어지지 않는 한 경기 성사는 쉽지 않다.
하지만 로드FC가 그동안 해외 여러 단체와 적극적으로 교류했던 점을 감안하면 송가연 대 시나시의 대결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로드FC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