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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과 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카자흐스탄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년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IIHF 세계선수권에 앞선 실전 스파링의 의미가 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공인을 받는 정식 경기가 아니고 양국 모두 2013~14 시즌이 한창인 점을 고려, 엔트리를 탄력적으로 구성했다.
한국은 복수 국적 신청 예정인 마이클 스위프트(26)와 브라이언 영(27. 이상 하이원)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합류했고 카자흐스탄도 알렉세이 안치페로프, 알렉산드르 주프코프 등 러시아 국적 선수들이 출전한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일정 탓에 한국 대표팀의 6일과 7일 경기 엔트리는 크게 달라진다. 6일 경기에서는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7일 경기에 최정예를 가동해 총력전을 편다는 것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구상이다.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7일 열리는 2차전에 모아진다.
한국은 아시아리그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대명상무 소속의 대표팀 베테랑들의 투혼에 기대를 건다. 지난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 대회 주역들의 중심이 된 대명상무는 수적 열세의 한계를 딛고 2013~1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2위를 달리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삼총사’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브라이언 영이 결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연출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10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만 해도 1-9로 참패할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4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4로 아깝게 패해 두 팀 간 간격이 좁아졌음을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