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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딴 바오산쥐와 중톈스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금색의 배지를 달고 시상식에 나왔다.
시상식 뒤 로이터통신은 이들이 시상대에서 배지를 달고 나온 행동이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무릎 꿇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상식에서는 무릎 꿇기, 주먹 들어 올리기 등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금지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딴 미국의 레이븐 손더스는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차해 ‘엑스(X)’ 표시를 한 행동으로 IOC의 조사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건 손더스가 처음이라며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징계 수위를 예측할 수 없지만, 최악의 경우 손더스가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향후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