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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리더로서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채 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난 차진만(이경영 분)의 뒤를 이어 시즌1에 등장했던 강동주(유연석 분)가 센터장으로 복귀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강동주는 시즌1에서 김사부(한석규 분)의 모난돌 제자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인물이다.
이날 차진만은 3년 전 제자를 죽음으로 내몬 사건이 드러나면서 평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차진만은 의사의 권위가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를 쏟아냈고, 김사부는 그런 차진만을 향해 “밑에 애들 부려먹으라고 위에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 경험과 혜안으로 좀 더 좋은 세상 만들라고 나이 먹은 우리가 앞에 서 있는 것”이라며 “잔신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의 안녕과 영리를 위해 널 그 자리에 앉혀 놓은거다”라고 충고했다.
차은재(이성경 분)는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아빠와 다른 현재 아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딸에게도 부끄러워진 차진만. 서우진(안효섭 분)과 만난 차진만은 3년 전 사건에 후회를 드러내면서 “너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서우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자를 포기하지 않은 김사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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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차진만을 스스로 나가게 만들어 외상센터를 지키려던 박민국(김주헌 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도의원은 애초부터 예산을 지원할 생각조차 없었고 정치질로 돌담병원을 흔들고자 했던 것. 수장을 잃은 외상센터가 동력을 잃는 건 시간 문제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김사부는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나가면 되는 것”이라며 “나보다 좀 더 센 놈이 외상센터장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담병원에 강동주가 캐리어를 끌고 등장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서우진이 강동주와 가장 먼저 마주했다. 인사를 나누는 돌담병원의 GS 서우진과 강동주의 모습에 이어 김사부가 제자를 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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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행방불명된 치매 할머니 환자와 김사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할머니는 김사부에게 “외롭지? 선생이란 자리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혼자 감내할 것도 많고 책임질 일도 많고…그래도 당신 잘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사부를 남편으로 착각한 채 한 말이었지만 어깨가 무거운 김사부를 토닥여주는 위로가 따뜻함을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