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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대회, 수준 높은 경기할 것.”-윤이나
“한 번쯤 경험해 볼만 한 코스.” -이민영
총상금 17억원에 우승상금 3억600만원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규모를 자랑하는 한화클래식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박현경은 21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은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라며 “동시에 두려움이 따르는 코스여서 해마다 많이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 작년에 톱10에 들었던 만큼 올해도 톱10을 목표로 열심히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현경을 추격하는 상금랭킹 2위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KLPGA 선수를 비롯해 JLPGA 투어 그리고 LPGA 투어 선수가 참가한 것을 강조하며 “KLPGA뿐만 아니라 JLPGA 그리고 L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수준 높은 대회인 만큼 저도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베테랑 이민영은 한화클래식을 한 번쯤 경험해 볼 대회로 소개했다. 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강자 하라 에리카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이민영 선수와 라운드하면서 ‘한화클래식은 어떤 대회냐’라고 물었더니 ‘매우 어려운 코스지만, 한 번쯤 경험하면 좋은 대회다’라고 알려줬고 그게 대회 출전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의 코스는 좁은 페어웨이에 긴 러프로 악명이 높았다. 2022년 대회 땐 4라운드 동안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까다로웠다. 그러나 러프가 길지 않으면 마음먹은 대로 공략이 가능해지는 양면성이 있다. 지난해 대회에선 김수지가 13언더파를 쳐 우승했고, 2021년 대회 땐 이다연이 19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억6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상금왕 경쟁에서 변수가 돼 왔다.
상금랭킹 1위 박현경(9억2855만1799원)과 2위 윤이나(7억6143만원), 3위 이예원(7억2314만5038원)이 우승하면 시즌 처음 10억원 고지를 밟는다. 박현경은 단독 4위(상금 8500만원) 이상을 기록하면 10억원을 돌파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수지는 “내일까지 비 소식이 있고, 오늘도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 코스가 부드러워진 만큼 1,2라운드는 공격적인 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라며 “작년과 비슷한 성적으로 우승이 결정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22일 시작하는 대회 1라운드에선 윤이나와 하라 에리카가 박민지와 함께 오전 8시 18분에 10번홀에 경기에 나서 한일 장타 대결을 펼친다. 윤이나의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은 253야드(KLPGA 5위), 하라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9.9야드(JLPGA 14위)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와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스 우승자 배소현, 상금 1위 박현경은 오후 12시 14분에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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