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수) 개봉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마법 같은 신작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가상의 사막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모인 이들이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도시에 격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웨스 앤더슨 감독이 탄생시킨 가상의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 웨스 앤더슨 감독이 이에 직접 도시의 탄생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경쾌한 ‘액션’ 콜로 시작되는 영상에서 광활한 사막 위로 길게 뻗은 도로가 단숨에 시선을 빼앗는다. 감독은 “약간 과장되게 사막처럼 만든 사막 세트이다” 라며, “굉장히 평평하고 개방된 공간에 우리의 암석과 우리의 마을을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세트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계획을 짜고, 미니어처 암석을 만들고 촬영지에 맞게 고민했다. 자연 속에 세트장을 짓는 게 아니라 극의 한 일부로서 자연을 창조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해 가상의 사막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스태프들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를 입증하듯 곧게 뻗은 선인장들을 손수 색칠 작업을 하는 스태프들의 모습부터 광고판 하나하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요청에 따라 위치를 옮기고, 연신 흙을 고르는 등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웨스 앤더슨의 머릿속을 그대로 옮긴 듯, 설계도와 세트 장면이 순차적으로 담겨 웨스 앤더슨 팀이 완성한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넓은 평야를 골프카를 타고 진두지휘하는 웨스 앤더슨의 모습과 함께 “공간엔 어떤 미스터리가 꼭 필요하다. 이를 테면, 마을 끝자락의 운석 구덩이와 천문대, 그리고 뚝 끊긴 고속도로와 가로등 말이다. 우리는 스토리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직접 건설했다”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직접 밝히는 ‘애스터로이드 시티’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관람 욕구를 드높인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오는 6월 28일(수), 관객들에게 황홀하고 아름다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