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아시아필름어워즈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다시 아시아 영화인들이 만나 악수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시상식으로 돌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것도 영화 창작의 길을 막을 수 없다”며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아시아 영화인들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감독상은 영화 ‘나의 아들에게’를 연출한 중국의 왕샤오슈아이 감독에게,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에게, 여우주연상은 ‘소년시절의 너’(홍콩, 중국)의 저우둥위에게 주어졌다.
이병헌은 “배우들 간의 좋은 호흡이 상을 받을 수 있는 큰 이유였다”며 “곧 영화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신인감독상은 일본 영화 ‘37초’의 히카리 감독이 선정됐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합심해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 개최를 통해 아시아 영화산업을 장려하고 아시아 영화인들을 격려한다. 올해 시상식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