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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은 28일 이데일리에 “멕시코인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에 지고도 16강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하지만 먼저 열심히 뛰어준 한국대표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제 한국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멕시코 축구가 첫 경기에서 독일을 잡으며 긴장을 풀어버린 것 같다“며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다가 어제는 3-0으로 패했음에도 한국이 독일을 이겨 운이 좋았다. 그래서 멕시코는 창피하게 16강에 갔고, 한국은 영광스러운 탈락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은 ‘절친’인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에 대해서는 “사실 다니엘 형이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가 있기전에 ‘독일은 응원이 필요없다, 멕시코를 응원해 달라’면서 놀렸는데, 결과는 멕시코의 승리였다”고 웃으며 “멕시코가 이겨서 기쁘지만, 다니엘 형이 SNS에 올린 동영상을 보니 미안하고, 마음이 좋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다니엘 형에게 꼭 맥주 한잔이라도 사며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의 조국 멕시코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한국과 스웨덴, 독일과 함께 속했다. 28일 열린 3차전에서 멕시코는 스웨덴에 0-3으로 완패했으나 한국이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16강행 티켓을 품었다. 멕시코는 현재 외무차관이 한국대사에 감사 전화를 하는 등 전국민이 ‘한국에게 감사하다’며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에 패한 독일은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지난 대회 우승국으로써의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은 28일 자신의 SNS에 충격에 빠진 모습의 영상을 올려 많은 격려를 받았다.
크리스티안은 경기가 끝난 후 28일 오전 자신의 SNS에 “멕시코는 창피하게 진출했지만 한국은 영광스럽게 탈락되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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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현지시간) 멕시코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힘겹게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크리스티앙은 멕시코 출신 방송인으로 JTBC ‘비정상회담2’,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