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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미국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4월1일로 알려진 개봉일이 또 화제를 낳고 있다.
영화의 국내 배급사이자 메인 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26일 밝힌 `라스트 갓파더`의 북미 지역 개봉일은 4월1일. 이날은 만우절이다. 장난을 위해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날. 서양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영어로는 `에이프릴 풀스 데이(April Fool's Day)`라고 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하필이면 만우절날이냐"며 "거짓말 아냐?"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풀스 데이, 바보의 날에 `바보 영구`가 주인공인 영화가 미국에 선보여지게 됐다"면서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흥행의 길조로 여기고 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 아래 뉴욕에서 펼쳐지는 영구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 심형래 감독이 `디 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미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영화로 직접 연출 및 제작,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29일 국내 개봉해 253만여 관객을 기록중인 `라스트 갓파더`는 오는 4월1일 뉴욕, LA, 시카고,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12개 도시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개봉된다. 북미지역 배급은 현지의 유력 투자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의 계열사, 로드사이드(Roadside Attractions LLC.)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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