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인스턴트의 재발견, '냉부해' '백선생' 비집고 들어간 '간편밥상'

이정현 기자I 2015.09.10 12:44:39

TV조선 새 요리 예능 '간편밥상' 제작발표회 열어
인스턴트 활용한 색다른 레시피가 특징
이재룡 윤다훈 김수로 활약 여부에 성패 갈릴 듯

TV조선 새 쿡방 ‘간편밥상’의 출연진 김수로(왼쪽부터) 이재룡 윤다훈.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인기 쿡방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tvN ‘집밥 백선생’ 사이에 있는 듯하다.

TV조선의 새 요리 예능프로그램 ‘인스턴트의 재발견! 간편밥상’(이하 간편밥상)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간편밥상’은 인스턴트가 건강에 해롭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를 이용해 간편하고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은경 아나운서를 비롯해 배우 이재룡, 윤다훈, 김수로가 출연한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냉장고를 부탁해’다. 연출을 맡은 이문혁 PD는 “셰프들의 화려한 요리가 맛있어 보이지만 나와는 크게 관련이 없어 보였다”라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간편밥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틀은 ‘집밥 백선생’과 닮았다. 요리에 소질이 없었던 배우 이재룡과 윤다훈, 김수로가 등장해 MC를 맡은 최은영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첫 회는 만두를, 2회에서는 라면을 소재로 색다른 레시피를 공개한다. 전문 셰프들이 등장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출연진들은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겠다”고 자신했다. 김수로는 “요리하는 것보다는 먹는 걸 잘하는 ‘입만 대장금’이다. ‘간편밥상’을 거치며 주방과 가까워지고 있다. 계속 좋아질 거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룡 역시 “‘간편밥상’의 촬영을 마친 후 아이들에게 직접 만두소로 만든 볶음밥과 건강레시피로 만든 라면을 해줬다.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 웃었다.

‘간편밥상’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됐다. 그동안 예능감을 자랑해온 김수로, 윤다훈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가스레인지를 켜지 못해 쩔쩔매는 김수로의 모습과 설탕과 소금을 구분 못 하는 윤다훈의 모습에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편안한 모습으로 이들을 지켜보는 이재룡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수로는 “‘삼시세끼’의 차승원이 차줌마로 활약하고, 백종원 셰프가 인기를 끈다고 하는데 우리와 비교하긴 힘들다. 우리는 아직 배우는 단계일 뿐이다”라며 “쿡방에 출연한다고 해서 요리 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투른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솔직한 게 좋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겠나”라 말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가스레인지도 켜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집은 원터치 인데 기계가 달라서 그런 것이었다”며 웃으며 해명했다.

‘간편밥상’은 회별로 다른 인스턴트 재료를 활용해 요리 비법을 시청자에 전한다. 제작진은 “요리무식자에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로 거듭나는 이재룡, 윤다훈, 김수로의 모습이 지켜볼 만 할 것”이라며 “인스턴트 식품을 활용해 간편 요리 정보를 담은 유쾌한 요리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1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 관련기사 ◀
☞ '간편밥상' PD "어려운 쿡방 말고, 쉬운 레시피가 필요했다"
☞ 김수로 "'삼시세끼' 차승원 활약? 본 적 없다"
☞ 김현중 전 여친, 9월 초 출산 "친자 확인 소송 준비 중"
☞ 유재석·유희열 '슈가맨' 정규 편성 확정, 10월 첫 방송
☞ 마이비 '심장어택', 두근두근 소녀감성 매력 비결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