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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은 2019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란리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참동은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어 힘겹게 입을 연 김아랑은 “대회 중간에 리본 때문에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고 말했다.
김아랑은 “어느날 팽목항에 계신 분에게 연락이 왔다. 그분은 내게 고맙다고 했다”며 “그 한 마디가 위로가 됐고 고마웠다. 올림픽을 치르는 내내 기분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
김아랑은 대회 기간 내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다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정치적 의사 표시’라고 문제삼으며 비난 댓글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아랑은 이번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탠 것은 물론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김아랑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후회없이 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훈련을 했다”며 “내가 준비한대로, 스스로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 단계 성장할수 있는 올림픽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맏언니에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아랑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위로가 되고 든든한 존재였다. 운동하는데 필요한 존재라 생각했다”며 “그런 마음을 잘 알아서 동생들에게 내가 느꼈던 든든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부분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아니라도 (심)석희, (최)민정이가 모두 경험이 많다. 내가 혼자 했다기보다 서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김아랑은 “선수생활하면서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보답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운동선수로서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운동에 전념하는 것이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