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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는 제니가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 발매를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루비’에 수록된 15곡을 모두 선보이는 자리로 기획됐다. 지난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을 시작으로 10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를 연 제니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이날 공연은 예정보다 10분 지연돼 시작됐다. 현장 정리 관계로 공연은 지연됐지만, 제니는 10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폭발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만큼 스타들의 공연장 방문이 이어졌다. 그룹 뉴진스, 위너 이승훈, 지코, 피오, 배우 김지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제니의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제니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스타트 어 워’, ‘핸들바’로 이어지는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에서 영감을 받은 문구인 ‘제니, 뜻대로 하세요’를 스크린에 띄운 뒤 무대에 오른 제니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객석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핸들바’에선 무대에 누워서 노래를 시작했고, 시종일관 여유로운 제스처로 무대를 방방 뛰었다.
화려한 군무가 압권인 ‘만트라’ 무대가 펼쳐질 땐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강한 리듬에 맞춰 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펼치는 제니의 모습이 펼쳐지자 객석에선 들썩들썩 움직임이 포착됐다. ‘러브 행오버’ 무대에선 요염한 매력의 제니를 만날 수 있었다. 무대에 걸터 앉아 노래를 시작한 제니는 한 걸음 한 걸음 또각또각 무대 앞으로 걸어나와 팬들을 지긋이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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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티’ 무대는 이날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서울에 대한 러브송인 ‘서울 시티’는 제니가 생각하는 서울,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을 무대와 뮤직비디오로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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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니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제니는 “정말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라고 울컥한 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관객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제니는 ‘F.T.S’, ‘필터’에 이어 앙코르 곡으로 ‘스타라이트’와 ‘트윈’ 무대를 펼쳤다. ‘스타라이트’ 무대 땐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시작했고, ‘트윈’ 무대에선 담담한 보컬로 있는 그대로의 제니를 보여주며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각오도 함께 밝혔다.
“좋은 사람 제니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