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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널리 알린 가수 임재범이 이번에야말로 각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 킬` 할 기세다.
임재범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남진의 트로트곡 `빈잔`을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임재범의 `빈잔`이 전파를 탄 후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임재범`, `임재범 빈잔`, `임재범 눈물`, `임재범 차지연`, `임재범 나가수` 등 그의 이름이 순식간에 상위권을 장악했다.
멜론, 벅스, 엠넷 등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의 반응 또한 여느 때보다 빨랐다. 일반적으로 `나가수`가 방영된 다음 날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는 또 다른 양상이다.
실제 경연에 앞서 그가 `빈곡`을 선택했을 때 함께하는 동료 가수와 청중들은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그는 이날 `나가수`에서 마치 티벳의 수도승이나 낼 수 있는, 인간이 가진 최저음과 거친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진의 원곡과는 전혀 다른 임재범 표 `빈잔`을 완성했다.
전반부에는 북소리 등으로 동양의 신비로운 사운드가 그의 저음과 절묘하게 결합했고 후반부에는 강렬한 록 사운드가 접목되며 그의 가창력이 폭발했다.
그가 노래를 마친 뒤 `나가수` 자문위원은 "이러한 임재범이라면 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임재범의 색깔과 북소리, 편곡 삼박자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무대"라고 극찬했다.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여성 뮤지컬 배우 차지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더해져 음양의 조화라는 오묘한 합도 이뤘다.
임재범의 무대 왼편에 자리 잡았던 차지연은 짧은 시간 방송에 노출됐지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을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엄마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누리꾼들은 "`피처링 차지연`이라는 자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임재범의 피처링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완벽한 미친 존재감", "두 사람을 방송에서 보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임재범은 엄청난 호평에도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박정현에게 돌아갔으며 BMK가 7위에 이름을 올려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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