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배틀엔젤’로 내한
사이그보 소녀로 변신
“한국음식 비빔밥 좋아해”
| 알리타를 연기한 로사 살라자르 |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저처럼 한국 관객 여러분도 알리타와 사랑에 빠지길 바랍니다.”
SF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국내에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로사 살라자르의 새 캐릭터 알리타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살라자르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라면 누구나 새로운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을 텐데 웨타 디지털의 기술과 함께 만들어낸 알리타가 바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것”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알리타:배틀엔젤’은 키시로 유키토 작가의 일본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원작에 매료돼 판권을 구입한 후 20여 년 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실사영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이 맡고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알리타와 원작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아바타’의 CG를 맡았던 세계적인 VFX회사 웨타 디지털이 작업했다.
주인공인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를 구현한 기술은 ‘혁신적’으로 평가된다. 웨타 디지털은 알리타를,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생성된 데이터를 CG 캐릭터로 옮기던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배우와 똑같은 디지털 모델을 만들어 CG 캐릭터를 완성하는 ‘액터 퍼펫’이라는 기술을 도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기술로 인해서 캐릭터의 솜털, 모공, 머리카락 등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했다. 사이그화된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살라자르는 “굉장히 초현실적”이라며 “이런 기술이면 아흔 살이 넘어서도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놨다. 이어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슈트에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좋은 감독,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있다 보면 그런 부수적인 제약들은 5분 만에 사라졌다. 5분만 참으면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고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알리타의 강인함, 적극성, 활달함 모든 것이 부러웠다”며 “알리타가 기갑술이라는 무술을 쓰는데 5개월 간 트레이닝을 했지만 실제로도 배우고 싶더라”고 캐릭터를 부러워했다.
살라자르는 전날 입국해 짧게나마 서울 관광을 즐겼다. 한국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인사동을 비롯해 경복궁, 남산 등지를 찾았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살라자르는 “평소 LA에서 비빔밥을 즐겨 먹는데 한국에 도착해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천국의 맛을 느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5일 개봉한다.
| ‘알리타:배틀엔젤’의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 모습 |
|
| ‘알리타:배틀엔젤’의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