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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팀을 이룬 한국은 8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최강’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어 열리는 독일-일본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중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 탁구는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이기고 금메달을 딴 이후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14연패를 당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도 지난 7일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에 패 메달 도전이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한국은 중국의 월등한 실력 앞에서 힘없이 주저앉았다. 기대했던 여자 복식 세계랭킹 신유빈-전지희조 1복식에 나섰지만 매치점수 1-3(4-11 5-11 11-9 9-11으로 패했다.
1, 2게임을 힘없이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전지희는 3게임에서 반격하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4세트도 9-9 접전을 펼치며 승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잇따라 범실로 2점을 내주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이은혜(44위)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에게 이렇다할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0-3(5-11 1-11 3-11)으로 패했다. 세 게임을 하면서 겨우 9점 밖에 뽑지 못할 정도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3단식의 전지희(15위)도 왕만위(3위)에게 0-3(3-11 7-11 3-11)으로 완패해 준결승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