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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24일 “지난 5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이효송 선수가 제출한 회원 가입 신청서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2008년 11월생인 이효송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 중이던 지난 5월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이는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또 2012년 김효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J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추가했다.
우승 직후 JLPGA 투어로부터 입회 승인 절차 등을 안내받은 이효송은 약 두 달간의 고민 끝에 이달 중순 입회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날 JLPGA 투어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JLPGA 투어의 입회 조건은 만 18세 이상이지만, 이효송은 특별 승인을 통해 프로로 활동하게 됐다.
JLPGA 투어에 따르면, 이효송은 2017년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로 전향한 하타오카 나사 이후 최연소 선수로 등록됐다.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작년 6월에는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14일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R&A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프로 전향 직전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민솔(3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를 지켰다.
프로로 전향한 이효송은 JLPGA 투어의 입회 승인 직후 곧바로 대한골프협회에 국가대표 반납 신청서를 제출했고, 투어 활동을 위한 비자 발급 등을 마친 9월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승으로 올해 남은 시즌과 내년 1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았다. 다만, 이효송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만 18세 이상 나이제한으로 데뷔까지는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