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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든 버클리(미국)가 티럴 해턴(잉글랜드)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 행운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버클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 출전 명단에 막차로 이름을 올렸다. 애초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해턴이 LIV 골프로 이적을 발표한 뒤 기권해 버클리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2018년 프로가 된 버클리는 2020~2021시즌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21~2022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첫해 페덱스컵 포인트 104위로 그쳤으나 2022~2023시즌엔 60위를 기록하며 안착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 버클리는 80명만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권을 얻지 못해 대기자 신분이었다.
시그니처 대회인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달러가 걸린 빅 이벤트다. 컷오프가 없어 꼴찌도 최소 3만2000달러의 상금을 받고 우승하면 360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일반 대회보다 200점 많은 7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받는다. 또 상위권 성적을 거두면 다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받을 수 있다.
많은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걸려 있어 상위권 선수도 빠짐없이 참가 신청을 해 빈자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부터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톱랭커가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턴은 이번 시즌 PGA 투어 더 센트리와 소니오픈 2개 대회에 참가해 공동 14위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그 뒤 휴식에 들어갔고 이번 대회 개막 사흘 전까지만 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이틀 전에 LIV 골프 이적을 발표한 뒤 명단에서 빠졌다. 해턴은 오는 3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LIV골프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에 출전한다.
행운을 잡은 버클리는 1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과 함께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