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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267’ 대회에서는 두 체급 타이틀 매치가 펼쳐진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8·폴란드)가 글로버 테세이라(42·브라질)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또한 전 챔피언 페트르 얀(28·러시아)은 코리 샌드하겐(14-3, 미국)과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블라코비치는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블라코비치는 지난해 9월 UFC 253에서 도미닉 레예스 (32·미국)를 상대로 TKO 승을 거두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존 존스가 오랫동안 지배했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의 새 주인이 된 블라코비치는 지난 3월 두 체급 석권에 나선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2·나이지리아)에게 첫 패배를 선물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블라코비치에게 랭킹 1위 테세이라와 이번 경기는 챔피언 롱런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결에 앞서 블라코비치는 “케이지 안에 테세이라의 피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살벌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블라코비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나는 테세이라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그를 실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전자 테세이라는 2014년 당시 챔피언 존스에게 도전해 판정패 당한 뒤 약 7년 만에 다시 왕좌를 노린다.
2012년 UFC에 데뷔한 테세이라는 만 42세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UFC 옥타곤에서만 12명의 선수를 KO와 서브미션으로 물리쳤다. UFC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다 피니시 기록이다.
테세이라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42세의 나이로 챔피언 벨트를 위해 출전하는 것은 역사를 쓰는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UFC 267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얀이 랭킹 3위 샌드하겐과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얀은 바로 직전 경기에서 현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2·미국)에게 반칙패를 당해 타이틀 벨트를 빼앗겼다. 얀으로선 억울하게 타이틀을 뺏겼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원래 이번 대회에선 스털링 대 얀의 타이틀전 재대결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털링이 경기를 앞두고 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스털링은 타이틀전을 연말로 미루자고 요청했지만 UF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곧바로 얀 대 샌드하겐의 잠정 챔피언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얀이 여전히 밴텀급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UFC 267: 블라코비치 vs 테세이라‘는 30일 토요일 밤 11시 30분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UFC 267: 블라코비치 vs 테세이라’ 대진 (경기순)
#언더카드
[플라이급] 타지르 울란베코프 vs 알란 나시멘투
[라이트급]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 vs 다미르 이스마굴로프
[미들급] 후 야오종 vs 안드레 페트로스키
[페더급] 매크완 아미르카니 vs 레론 머피
[라이트헤비급] 샤밀 가므자토프 vs 미갈 올렉세이주크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베노아 생-데니
[미들급] 앨버트 두라예프 vs 로만 코필로프
[페더급] 히카르도 하모스 vs 주바이라 투구고프
[여성 스트로급] 아만다 히바스 vs 비르나 잔디로바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볼칸 우즈데미르
[웰터급] 리 징량 vs 함자트 치마예프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마르친 티부라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 vs 댄 후커
[밴텀급] 페트르 얀 vs 코리 샌드하겐
[라이트헤비급] 얀 블라코비치 vs 글로버 테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