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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9일 오전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출국했다. 현지에 도착하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데뷔해 14골을 기록한 뒤 전북으로 이적했다. 2021년 김천 상무에 입대했고 2022년 전역 전까지 23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전북에 합류한 뒤에는 8경기 4골을 기록해, 총 31경기 17골로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타진했지만, 소속팀 전북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에 진출할 것을 원했고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번 덴마크 진출에는 박지성 전북 디렉터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 1999년 창단돼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세 차례(2014~15·2017~18·2019~20)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도 5차례(2006~07·2007~08·2018~19·2020~21·2021~22)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까지 올랐다.
조규성은 8일 FC서울과 홈 경기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전북 또한 9일 구단 SNS를 통해 “조규성 선수가 전북 현대와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하며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하기를”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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