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CJ ENM, 호주 제작사 유레카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음악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KPOPPED)가 29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연규 PD는 이날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아티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교감하는 순간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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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드’는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짝을 이뤄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메건 더 스탤리언, 제이 발빈, 카일리 미노그, TLC, 보이즈 투 맨, 패티 라벨, 케샤, 멜라니 B, 엠마 번튼, 바닐라 아이스, 이브 등 굵직한 팝스타들이 합류했다. K팝에서는 있지, 케플러, 에이티즈, 스테이씨, 키스오브라이프, 블랙스완, JO1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PD는 섭외 과정에 대해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K팝과 협업하고 싶다’며 흔쾌히 동의했다”며 “특히 제이 발빈은 과거 코첼라에서 에이티즈를 만난 인연 덕분에 더욱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레전드 아티스트인 패티 라벨처럼 경력이 긴 경우에는 세심한 예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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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문화적 차이보다 시간 제약이었다. 이 PD는 “모든 아티스트가 48시간 안에 협업 무대를 완성해야 했는데, 음악으로 소통하다 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오히려 동선 조율이나 리허설 스케줄이 더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양 팝에 익숙한 K팝 아티스트, K팝에 익숙한 서양 팝스타가 서로의 무대를 존중하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PD가 꼽은 가장 인상 깊은 무대는 있지와 스파이스 걸스의 합동 무대다. 이 PD는 “두 그룹 모두 ‘워너비’(Wannabe)라는 상징적인 곡을 갖고 있는데, 무대에서는 마치 오래 함께한 팀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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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드’는 단순한 음악 쇼를 넘어, K팝이 글로벌 음악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과정을 보여준다. 팬덤의 열광적인 반응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진심 어린 호기심이 만나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만드는 무대다. 이 PD는 “K팝은 한 곡 안에 가사, 선율, 보컬, 랩, 퍼포먼스가 결합된 종합예술”이라며 “해외 아티스트들이 수천 관객의 환호를 직접 마주하며 ‘이게 K팝이구나’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이어 K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드’가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점에 대해서는 “‘케이헌’을 두 번이나 봤을 정도로 재미있게 즐겼다. 그 작품을 통해 K팝의 저변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케이팝드’를 통해 한국 음악뿐 아니라 리얼리티 요소까지 더해져 우리 문화 전반이 더욱 큰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케이팝드’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애플TV+와 티빙 내 애플TV+ 브랜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