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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7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1개로 51개의 메달을 획득해 2008 베이징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7개 포함 총 43개의 메달 획득을 뛰어넘었다. 이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가 단일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라는 게 프랑스 언론의 보도다.
보도를 보면, 프랑스는 파리에서 열린 1900년 2회 대회 때는 102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그 뒤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43개가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추가하면 1996 애틀랜타올림픽 때 세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5개)과 타이 또는 최다 금메달 기록도 세운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유도(2개), 사이클(2개), 수영(4개), 철인 3종, 카누, 펜싱, 서핑, 남자 7인제 럭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쿠바의 레슬링 영웅 미하인 로페스(41)는 파리에서 칼 루이스, 마이클 펠프스를 뛰어넘는 대기록으로 ‘올림픽 전설’이 됐다.
로페스는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훈련 파트너였던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36)를 6-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로페스는 이번 대회에서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올림픽에서 개인 단일 종목으로 5연패는 처음이다.
육상 멀리 뛰기 칼 루이스(미국),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비롯해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원반던지기 앨 오터(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로페스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로페스는 도쿄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꿈을 이뤘다.
파리에서 모든 경기 일정을 끝낸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로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발을 매트 위에 내려놓은 의미로 “조금 슬펐다”라며 “마치 인생의 일부를 그곳에 두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 어린 나이부터 이 스포츠를 했고, 레슬링은 날 전 세계에 알렸다”라며 “난 매트 위에 꿈을 남기고 내려왔으며, 그 꿈은 모든 젊은이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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