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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는 9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하청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타 타자를 세운 채 실전 투구를 펼쳤다.
시즌 개막에 맞춰 단계적으로 피칭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카펜터는 그동안 불펜 투구만 하다가 이날 처음 타자가 있는 상태에서 공을 던졌다. 주자 1루, 또는 득점권 상황 등 스스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면서 4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한 타자당 5개씩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가진 구질을 모두 시험했다.
196cm 장신의 좌완투수인 카펜터가 높은 타점에서 홈플레이트로 공을 내리꽂자 베팅케이지 주변에 있던 대기 타자들은 자연스레 탄성을 질렀다. 공을 던지면서 초고속카메라, 랩소도 장비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데이터를 확인한 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와 상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카펜터의 최고 구속 146km를 찍었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3km나 됐다. 이제 스프링캠프 초반이고 추운 날씨임을 감안하면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구속이다. 시즌이 개막되면 150km 가까운 구속이 나올 전망이다.
카펜터는 “타자를 상대로 첫 피칭이었는데 확실히 집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첫 라이브 피칭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이브 피칭은 불펜에서 던지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투구 전반에 대한 느낌을 찾는 데 주력했다”며 “마운드의 높이나 기울기를 최대한 느껴보고 타자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1990년생으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카펜터는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 동안 15경기(14선발)에 나와 2승 8패 평균자책점 8.57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 타오우엔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해 26경기에 등판, 10승 6패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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